
지금이나 옛날이나 사람들에게 꿈은 때로 매우 신비하게 다가옵니다.
이순신 장군은 1597년 9월 16일의 명량대첩을 앞두고 며칠 간격으로 이상한 꿈을 꾼다. 이순신 장군은 자신도 그 꿈을 꾸고 스스로 ‘이상한 징조’라고 해몽했다.
이순신 장군 꿈
이순신 장군은 자신의 꿈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에 꿈의 내용을 난중일기에 적었다.
“꿈이 예사롭지 않으니 임진년 대첩(한산도해전)할 때와 대략 같았다. 무슨 징조인지는 알 수 없었다.”(‘난중일기’ 1597년 9월 13일)
“꿈에 어떤 신인(神人)이 가르쳐 주기를 ‘이렇게 하면 크게 이기고, 이렇게 하면 지게 된다’고 하였다.”(‘난중일기’ 1597년 9월 15일)
이순신은 또한 이미 임진년 한산대첩을 벌일 때(1592년 7월 8일)도 묘한 꿈을 꾼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일본의 적선 60여 척을 대파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난중일기’는 이 시기의 기록이 빠져 있어(1592년 6월 11일∼1592년 8월 23일) 어떠한 꿈이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 이순신 장군은 꿈을 꾸었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군과 싸우면서 수시로 꿈을 꿉니다. 이순신 장군은 사천해전(1592년 5월 29일) 때는 ‘백발노인’이 등장하는 꿈을 꾼다.
“ ‘백발노인(白頭翁)이 발로 차면서 일어나라! 일어나! 적이 왔다’는 꿈을 꾼 뒤, 곧바로 장수를 거느리고 노량 해상에 이르니 적이 과연 와 있었다.”(이분의 ‘충무공행록’)
이순신 장군의 예지몽
이순신은 전쟁 와중에 수시로 많은 계시적 꿈을 자주 꾼다. 이순신 장군이 꿈을 꾸고 나면 현실에서 아주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다.
이순신은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패전(1597년 7월 16일)하기 열흘 전에 이미 원균의 몰락을 예지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은 꿈을 이렇게 기록했다.
“오늘은 칠석이다. 꿈에 원공(원균)과 함께 모였는데 내가 원공의 윗자리에 앉아 밥을 내올 때 원균이 즐거운 기색을 보이는 것 같았다.”(‘난중일기’ 1597년 7월 7일)
이때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할 시기이고 직책도 없었다. 한편 원균은 삼도수군통제사로 조선수군을 지휘할 때였다. 그런데 이순신이 원균보다 윗자리에 앉아 있는 꿈은 앞으로 상황이 뒤바뀔 것을 암시하는 것이며, 원균과 갈등도 끝날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꿈을 꾼후 이순신 장군은 원균을 더 이상 원망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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